원종건, 전 여친 카톡 공개 “성폭행 없었다…어머니 욕해 헤어져”

전 여친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원종건씨가 일주일 만인 4일 심경을 밝혔다. 원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연인 사이 있었던 일을 기사를 통하여 접하게 되어 매우 당혹스러웠다. 사실 여부를 떠나 연인관계에 있었던 일로 저를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원씨는 데이트 성폭행은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 A씨와 18년 11월부터 10개월간 연애를 했다”며 “A씨와 연애하는 동안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 데이트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전 여친이 공개한 다리에 생긴 사진도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A씨와 합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강제로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을 불법으로 촬영한 적도 없다”며 “A씨가 삼각대를 갖고 있었으며, 촬영은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다. A씨가 내 신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로부터 ‘네 엄마처럼 귀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원씨는 “A씨가 제 명예를 훼손했다”며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하여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씨로부터 성폭행과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하반신에 멍이 든 사진 4장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도 공개했다.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

문제가 불거지자 마자 원종건 자신 스스로 물러났고, 일반인의 개인 사생활 더 이상 궁금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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