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경 기자=외교부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의 대사관에 직원 3명을 긴급 파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정의용 장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및 주변 7개국 화상회의를 진행한 결과, 재외국민 안전을 위한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현장지휘본부에 본부 및 인근공관의 직원 3명을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수도 키예프와 서부 르비브 및 남부 오데사 등 주요 지역에 유사시를 대비한 집결지를 지정해 비상식량과 구호물품을 비치하고, 통신망 두절 시 사용 가능한 위성전화를 지원하는 등의 후속조치도 취하기로 했다.외교부는 키예프를 비롯한 6개 도시의 7개 공항에서 주당 890여 편의 국제선이 정상 운영되는 만큼"항공편 등을 이용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해 달라"고 현지 교민들에게 당부했다.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안전지역으로 출국할 수 있는 교통편 정보와 육로 이동 시 이용 가능한 출국 검문소 현황 등 관련 정보를 공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교민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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