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두 번째 연방대법관 브렛 캐버노에 대한 상원 청문회가 열리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질문을 하고 있다. ｜NBC방송화면
그레이엄 위원장은 한 때 공화당 온건파로 불렸다. 2000년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했던 대법관에 투표한 공화당 소수의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더 당파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2016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사망으로 생긴 공석에 메릭 갈랜드 후보를 올리자 인준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며 버틴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임기 1년 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반영할 수 없다”면서 “ 내 말로 나중에 내 말을 반박하라”고까지 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2017년 배럿의 항소법원 판사 인준청문회에서 신앙과 법률에 관해 썼던 배럿의 글을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파인스타인은 배럿에게 교조주의에 빠졌는지 질문했고, 지지자들은 배럿이 종교 때문에 폄하됐다며 반발했다. 배럿은 당시 청문회에서 “종교가 판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선 의원에 불과하지만 공화당 핵심 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출마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보수표를 결집할 대법관 인준에 그또한 관심이 많다. 크루즈 의원은 이달 초 ‘한 표 떨어져서: 대법원 한 자리가 얼마나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라는 책까지 출간했다. 제목 그대로 미국 대법관 한 명이 바뀔 때마다 미국인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서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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