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4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입구에 예전 영업시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은행권은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영업시간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30일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되면서 은행 영업시간도 다시 정상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는 지난 18일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과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진행했다. 금융사쪽은 이 회의에서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향후 노조와 협의를 이어가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곧바로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리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사쪽은 노조와의 합의 없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은 기존에 오전 9시~오후 4시였지만, 2021년 7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됐고 이후 중앙노사위원회가 의결하면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금융노조는 영업시간을 다시 늘리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금융노조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어 “금융노조는 내점 고객이 거의 없는 오전 시간 영업개시는 현행대로 9시30분에 하되, 영업마감 시간은 현행 15시30분에서 16시로 늦추는 방안을 사용자 측에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오는 27일 티에프 대표단 회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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