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 중인 식물표본은 과거 절지동물의 ‘타임캡슐’…곤충감소 측정 대안 차나 허브 티백 하나에 적어도 200종 이상의 곤충이나 거미의 흔적이 발견됐다. 미량의 디엔에이 조각이 검출됐다는 것이어서 비위생적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다양한 동물이 식물과 관련을 맺는다는 걸 보여준다. 픽사베이 제공. 녹차와 허브 티백에 든 말린 식물체에서 곤충과 거미 등 1200종이 넘는 절지동물의 디엔에이가 발견됐다. 티백뿐 아니라 말린 식물표본에서도 식물이 자라던 당시 어떤 절지동물이 방문했는지 알아내는 길이 열렸다. 녹차 티백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녹차나 허브차의 말린 식물체에서 식물을 찾아왔던 다양한 절지동물이 식물체를 물어뜯고 긁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남긴 디엔에이를 유전자 분석으로 확인했다는 뜻이다. 최근의 유전자 분석기술은 극미량의 디엔에이도 증폭해 어떤 종의 것인지 가려낸다. 식물체를 말려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디엔에이가 손상되지 않고 보존된다.
식물에 유전자를 남긴 절지동물은 초식, 육식, 기생, 찌꺼기 분해 등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하는 종류로 밝혀졌으며 녹차는 동아시아, 민트는 북미 서해안 등 식물 원산지에 고유한 종이 유전자 지문의 주인으로 드러났다. 전남 보성의 차밭. 독일의 녹차 티백을 분석했더니 동아시아 고유 곤충이 주로 나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디엔에이는 매우 불안정해서 고온에 가열하거나 자외선을 쏘이면 쉽게 변질한다. 식물 표면에 곤충이 침과 함께 디엔에이를 남기더라도 비가 오면 쉽사리 씻겨 사라진다. 그러나 식물체를 고온에 가열하지 않고 마른 상태로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디엔에이가 장기간 보존된다. 연구자들은 식물표본이나 그와 비슷한 상태인 티백 속의 차나 허브가 절지동물의 디엔에이가 보존될 이상적인 상태라는 데 착안했다.
\\원문을 읽자/
차를 즐기며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다니 좋은 세상이 왔네요
녹차...좋아했었다만 계속 마셔야겠군
일종의 라면스프 같은거군요
녹차의 맛은 녹차 하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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