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중 520명 '세월호 되풀이 막기 위해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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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 영림중 학생회,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제 열고 거리 밖 행진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영림중학교의 중앙 계단에 머리에 노란 리본을 하고, 손에는 노란 바람개비를 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520여 명의 전교생이 자리에 앉자 사회자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추모하기 위해 단원고 교복을 입었습니다"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4.3 제주항쟁, 4.19혁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영림중 학생회 '리민'이 마련한 추모제 '4월의 노래'의 공식 개막을 알렸다.윤상혁 교장은"여기 있는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4~6살이었던 학생들"이라며"이들도 선배들의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서로 통한 것 같다"고 했다.4인용 식탁 비어있는 네 자리를 바라보며이어 동아리 '씨에스타'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최지유 학생은 세월호 추모 노래 '가만히 있어라'를 불렀다.

'씨에스타' 공연 뒤에는 조남규 역사교사와 구로노란리본제작소 남미옥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의미에 대해 진지한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세월호 참사 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조남규 교사는 2014년 4월 16일 아침 당시 상황을 설명하다가, 울컥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남미옥 대표는 참사 이후 진상 규명과 안전 사회를 위한 유가족의 활동을 설명한 뒤 유가족을 대신해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렇게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유가족들이 '고맙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유가족인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그냥 잊혀지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했어요."사회자는"세월호 당시 모습, 지금도 트라우마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생존자 그리고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불안한 사회를 함께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교내 행사는 전교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세월호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학생, 교사, 학부모 등 200여 명은 구로역 광장에 설치된 소녀상까지 행진한 뒤 추모의 글귀를 남기는 것으로 모든 추모제 행사를 마쳤다.학생회 주지연 회장은"세월호 활동가를 만나는 등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세월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세월호 선배들이 겪은 일을 우리가 겪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아니냐. 그런 일이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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