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렀고, 지난달 남해에서 국내파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모였다.잉글랜드축구협회 주최 여자 축구 국제 친선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아널드 클라크컵에는 한국과 개최국 잉글랜드에 이탈리아, 벨기에 여자 대표팀이 참가한다. 김용태 기자=3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지소연이 몸을 풀고 있다. 2023.1.30 yongtae@yna.co.kr올여름 호주·뉴질랜드에서 예정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이번 아널드 클라크컵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독일이나 이후 단판 승부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유럽 팀에 대비할 기회로 삼고 있다.벨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11∼12월 일정에 합류하지 못했던 대표팀의 간판 지소연과 잉글랜드에서 뛰는 이금민과 박예은 등을 이번 대회를 위해 불러들였다.
이금민과 박예은, 해외 구단 입단을 위해 현지에 머무는 골키퍼 윤영글은 대표팀이 다음 달 9일 잉글랜드로 출국하면 현지로 곧장 합류할 예정이며, 울산에서는 이들을 뺀 23명의 선수가 훈련을 이어간다. 첫날부터 하루 두 차례 훈련으로 강도 높은 담금질을 지휘한 벨 감독은"이번 소집을 많이 기대했다. 기존의 A매치 기간보다 조금 더 일찍 소집해 훈련하게 돼 기쁘다"며"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지소연은"아널드컵에서 만날 잉글랜드는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독일과 성향이 비슷해 좋은 대비가 될 것 같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경기가 될 텐데,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가 얼마나 세계와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한국이 어떤 팀인지 보여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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