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이후 재취업까지 평균 7.8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 10명 가운데 6명이 사용 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한 여성은 3년 전에 견줘 늘었지만,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 10명 중 6명은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을 할 때 전일제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이전과 견줘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임시직이나 자영업 비율이 높아지는 등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성가족부가 ‘2019년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 25살∼54살 여성 6020명 가운데 3명 중 1명이 결혼, 임신·출산, 양육, 가족돌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과 견줘 5.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경력단절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는 평균 28.4살이다.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 임금은 평균 191만 5000원으로 단절 이전과 견줘 87.6% 수준이다. 경력단절 유무에 따른 임금 차이는 다소 줄었다.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임금은 평균 206만원으로 단절을 겪지 않은 여성의 임금에 견줘 85.3% 수준이었는데, 이는 2016년 임금격차보다 14.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재취업을 할 때 전일제를 선호하는 여성은 큰 폭으로 늘었다.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여성들 10명 중 8명이 전일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6년과 견줘 30%p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는 비율은 16.7%로 여전히 경력단절 당시보다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력단절 여성은 다시 취업할 때 겪는 어려움으로 ‘자녀 양육으로 인한 구직활동 시간 확보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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