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이번 참패의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우리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말했다.그는"3년 후 대선에서 꼭 이겨야 한다.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은 정권을 빼앗길 것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커졌다"며"대통령이 확실히 바뀌고 우리 당도 유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임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선"총리가 민생을 잘 돌볼 수 있는 경제통이었으면 좋겠고, 대통령에게 언제든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중심 잡힌 인물이 되길 바란다. 여야가 다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을 물색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대통령실 스태프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언로를 열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자유 토론식 이상으로 말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많은 지혜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이어"우리가 의석은 적지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과 늘 대화하고 협치도 할 수 있는 당으로 바뀌어져야 한다"며"당 지도부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도 만나도록 권유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전날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해서도"전체 언론 보도를 보면 일관적으로 여기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불통 이미지를 가져갔다"며"국민 앞에 당당하게 그때그때 기자회견 해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총선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석수가 크게 벌어지지만 전국 득표율로는 5.4%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는 점을 지적하고"소선거구제의 맹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품고 있는 잘못된 점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선거 결과가 좋지 못해 송구스럽다"며"혹독한 평가를 되새기며 무엇을 고쳐야 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성찰해 당을 바꾸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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