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고 낯선 특유의 그림책생의 부조리 숨김없이 담아내 그림책의 ‘안전하고 무난한’ 영역을 벗어나 있는 작가, 소윤경. 배제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가 말한다. “잘못된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습관을 버리세요. ‘이렇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과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라는 직감의 목소리가 갈등할 때, 자신의 직감을 선택해보시길.” 사진=해란 작가 “여자라면 마땅히, 아들이니까 당연히, 성공한 사람은 누구나” 같은 당위의 말은 힘이 세다. 사람을 침대에 누이고 키가 침대보다 크면 팔다리를 잘라내고, 작으면 억지로 몸을 늘려 죽였다는 그리스 신화 속 프로크루스테스 침대처럼 누군가를 절단내고 지배한다. 하지만 억압적인 당위를 인식한다고 해서 곧장 그것을 깨고 빠져나올 수 있는 건 아니다. 합의된 평균치 바깥에 서는 일, 눈에 띄는 존재가 되는 일,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기 생의 논리를 정립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자신의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커지는 시기여서 어른의 거짓말이나 위선도 금세 알아채고요. 세상의 양면을 두루 예민하게 감지하는 시기여서 그 나이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어요. 아이가 양쪽 세계를 목격하도록 한 이유는 살면서 입장과 처지가 계속 뒤바뀌기 때문이에요. 직장에서는 을이었다가 식당에 가면 갑이 되고, 우리나라에선 이주 노동자를 차별하다가 서양 국가에서 동양인이라고 차별받는 경험을 하지요. 삶의 양면성을 잊고 늘 강자의 일원이 될 거라 착각하는 것은 위험해요.” ―은 ‘이게 정말 맛있는 건가?’ 질문하고, 는 ‘이게 정말 재밌는 건가?’ 질문해요. 세상에서 통용되는 ‘맛있다, 즐겁다, 재밌다’라는 가치에 의문을 제기해요. “여기에서 의문은 동물로서 가진 본능적 감각에 가까워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나는 여자니까, 동양인이니까, 못생겼으니까’ 하면서 당연시하지 않고 반발하는 본능적 감각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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