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탈북민의 고백 '다육이와 사랑에 빠졌어요'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인터뷰] 충북 음성군 세라다육이농장 김세라 대표

김세라씨는 함경북도 청진이 고향이다. 인민학교 6년과 중학교 5년을 마치자마자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녀 나이 열아홉 살 때다. 장마당에서 국수와 쌀 등 식량을 주로 팔았다. 6년간 장마당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지만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중국에 있는 친척과 연결되면서 중국으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까지 참으로 길고 긴 여정은 시작됐다. 중국 공안에 잡혔을 땐 북송으로 끝날 일이지만 라오스나 태국에서 체포돼 북송될 경우 정치범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대한민국 입국이 그 목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라오스를 지나 태국을 거쳐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014년 7월 역사적 그날을 그녀는 결코 잊을 수 없다."아, 여기가 자유의 땅 대한민국이구나!"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먼저 입국한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고 있었다. 하나원 교육을 마친 그녀가 정착할 곳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친구가 있는 안산에 머물기로 했다.

김 대표는"북한에서는 내 것이 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중국에서는 모든 주도권이 남편에게 있다. 내 것이라는 것은 없다. 한국에서는 내 방이 있고 내 것이 있다"며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웠다. 이어"일은 힘들었다. 당시 월급이 160만 원이었다. 절반은 예금하고 절반만 가지고 생활했다. 15평 주공아파트에서 살았는데 모든 것이 좋았다"며 초기 정착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어느 날이었다. 퇴근길에 어느 화원 앞에 진열된 조그마한 화분이 눈에 들어왔다. 작은 화분이 예쁘기도 했지만 처음 본 식물이 신기했다. 화원 주인에게 물었더니 다육식물이란다. 줄기는 가느다란 것이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었다."저렇게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줄기는 얼마나 힘들까?" 애처로웠다. 마치 내 삶을 보는 듯했다."그래, 너가 바로 나로구나" 김 대표는 동병상련의 다육이 사랑에 빠져들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퇴설 일축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어느 검사장 와도 원칙 수사'檢인사 사전조율 여부 질문엔긴 침묵 후 '말하지 않겠다'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강희, 3년간 연기 놓고 알바만 전전한 이유? ‘라스’ 최고시청률 4.9%12일 ‘라디오스타-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에 출연
출처: newsvop - 🏆 6.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저임금 차등'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내달 2일 결론 날까(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하는 방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 간 대립이 어느 때보다 팽팽하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손흥민이 사랑에 빠질 것…훌륭한 동료될 거야” 토트넘, SON 파트너 공격수 영입한다 → 캐나다 국가대표에 관심토트넘이 손흥민의 파트너 공격수 영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그를 사랑할 것이다. 토트넘은 새로운 스타의 영입을 문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해리 케인이 없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를 보낸 가운데 다음 시즌 다시 한번 4위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다니엘 레비 회장과 구단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반듯'하지 않은 학교와 사랑에 빠진 '반듯한 모범생'[혁신학교 청년 졸업생 ⑩] 서울 강동구 선사고 졸업생 노근영씨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수학과 사랑에 빠진 건축학 노교수…석사학위 따고 새출발(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만 나이 70세. 백발이 성성한 남성이 가방에서 513쪽짜리 영어로 된 복소해석학 책을 꺼내 펼쳐 보였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