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콜롬비아 일간지 엘에스펙다도르와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도미니카 연방 출신 엘비스 프랑수아는 지난해 12월 신트마르턴 섬에 있는 항구에서 보트를 수리하던 중 악천후 속에 배와 함께 파도에 휩쓸렸다. 신트마르턴 섬은 카리브해에 있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 중 한 곳이다.
그 와중에 구조 요청을 위해 선체에 영어로 'HELP'라는 글씨를 써넣은 그는 저 멀리 지나가는 배들의 모습을 보고 보트에 불을 붙여 조난 신호를 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이를 본 항공기 승무원은 가까운 콜롬비아 측에 신고했고, 콜롬비아 해군이 주변을 항해하던 상선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 16일 라과히라주 북서쪽 222㎞ 해상에서 프랑수아를 구조했다. 표류한 지 24일 만이었다.프랑수아는"아무도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고 어찌할 바도 몰랐다"며"어느 순간 희망을 잃고 가족만 떠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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