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촌 뻘 되는 친적 아저씨가 2년 전 '담도'에 이상 있다는 진단을 받으셨다. 그런데 그 이후 투병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처음 1년은 경과가 그런대로 좋았는데 이후 악화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신다.
아저씨가 발병할 무렵 나도 암으로 씨름하고 있던 터라 더 동병상련하는 입장이다. 이후 틈나는 대로 서로 병세와 안부를 나누고 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됐는지 자주 정신을 잃고 쓰러지신다는 아저씨 소식을 전해 듣고는 깜짝 놀랐다. 사실 내 경우는 더 심하다. 편도에 생긴 두경부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다 예후가 좋아지다가 갑자기 신장암과 방광암이 연거푸 생긴 것이다. 사자가 사라지니 호랑이가 나타난 격이었다.암 투병하는 조카를 누구보다 걱정해 주던 아저씨 생각에 나는 며칠 고민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선뜻 아저씨를 찾아 위로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꼭 그런 건 아니지만, 암투병을 오래 하면 사람 구실을 못할 때가 많다. 병색으로 인해 경조사 참석은 예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뜻만 전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그런데 아저씨의 위급한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만 없었다.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게 현명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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