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BBC는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걷지도 못하는 어린 딸을 500달러에 팔아넘긴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두 달 전,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고 아프간 정부가 해체되면서 국가는 전례 없는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여기에 가뭄 등으로 기근이 겹치면서 아프간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올겨울 수백만 명의 아프간인들이 아사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점령으로 외국 원조금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고, 이로 인해 백만 명의 아프간 어린이들이 음식 및 치료 시설 부족으로 사망할 위기다. 전례 없는 기근으로 인해 일부 가정은 돈을 받고 자녀를 팔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서쪽 헤라트 지역에 사는 아이 어머니는"다른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서 딸을 팔 수밖에 없었다. 집에 밀가루와 기름이 다 떨어졌고,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아프간 인구 3,900만 명 가운데 2,280만 명이 극심한 기아를 겪고 있다"며"이 수치는 탈레반 점령 전에는 절반인 1,400만 명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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