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회째를 맞은 매경 글로벌포럼이 오는 26~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다. 2024년 한국과 캄보디아는 재수교 27주년과 자유무역협정 발효 2주년을 맞는다. 포럼은 재수교 이후 FTA를 계기로 공적개발원조를 넘어 제조업, 농업, 기술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공동 번영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최근 공급망 안보와 디리스킹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업들은 캄보디아를 아세안 지역의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체 유라코퍼레이션은 지난해 5월 캄보디아 캄퐁스프주에 현대차·기아에 공급할 전기차 필수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를 갖췄다. 작년 7월 프놈펜 특별경제특구에서 준공된 일본 도요타자동차 현지 공장에선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2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지난해 1월 중국·캄보디아 FTA도 발효되면서 과거 중국, 베트남에 진출했던 한국 기업들에 낮은 인건비,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하는 캄보디아의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캄보디아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선언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국가이기도 하다.올해 이후 경제 전망은 더욱 밝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이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도 각각 캄보디아 경제가 올해 6.1%,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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