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의 2·3호기 원자로 격납용기의 ‘실드 플러그’가 고농도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드 플러그’란 격납용기를 덮고 있는 원반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삼중으로 돼 있으며 원자로 건물 최상층에 설치돼 있다. 평소에는 뚜껑처럼 노심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차단하지만, 핵연료 교체 등의 작업 때에는 일시적으로 분리해 격납용기에 접근할 수 있는 출입구가 된다.
규제위의 이번 조사에서 원전 2호기 ‘실드 플러그’에 부착된 세슘137의 양은 약 20~40페타베크렐, 3호기의 경우 30페타베크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사히신문은 폭발사고 당시 경납용기에서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이 ‘실드 플러그’에 대량으로 붙어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주변의 선량 측정치로 2호기의 방사선량을 추정하면 시간당 10시버트㏜·1000만 마이크로시버트)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는 1시간 동안 노출되면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에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측정된 곳에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실드 플러그’를 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제위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어, 폐로 공정이 재검토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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