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 25년째 범인 쫓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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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미코는 왜 부엌으로 기어가려고 했던 걸까. 아들을 지키려고? 삶의 마지막 순간이란 걸 직감했을까‘. 다카바 사토루(68)는 아내가 죽은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수첩에 빼곡히 적힌 사건 기록들을 훑고 또 훑고 있다. 혹여나 실마리를 찾을까, 악착같이 그날을 재구성해 보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완전히 멈춰버린 수십 년 전 그날을. 199

‘콜드케이스’는 오랜 시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범죄사건을 뜻하는 말로, 동명의 미국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는 격주 금요일 세계 각국의 미제사건과 진실을 쫓는 사람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그로부터 약 2시간 뒤인 오전 11시 10분쯤 나미코는 고헤이의 손을 잡고 소아과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귀가는 11시 40분쯤이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세차를 하던 주민이 돌아오는 모자를 목격한 시각이다. 나미코의 생전 포착된 마지막 모습이었다. “범인은 40~50대 여성. 혈액형 B형. 신장 160㎝.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정 파마 머리. 신발 사이즈는 240㎜”. 경찰은 감식 결과와 목격자 2명의 증언 등을 종합, 최대한 특정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공표했다. 이윽고 범인의 몽타주가 그려진 전단지가 배포됐다. 설명되지 않는 것은 오전 중 나미코의 행적이었다. 나미코는 남편 출근 직후인 오전 9시 전후 외출했던 것으로 보였다. 9시 30분쯤 택배기사가 집을 방문했지만, 아무도 없어 부재중 메모를 남겼기 때문이다. 진료를 받은 오전 11시 10분까지도 내내 밖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오전 10시 20분과 10시 40분, 친구가 집으로 두 번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자전거로 불과 5분 거리다. 그렇다면 나미코는 약 2시간 동안 어디에서 뭘 했던 걸까.

초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고헤이는 아빠와 함께 범인의 몽타주가 그려진 전단지를 돌리기 시작했다. 훌쩍 커버린 고헤이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편의점 아줌마’ 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은 물론 엄마의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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