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찰은 스마트워치 오류 개선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내년에는 올해보다 3배 넘는 예산을 투입해 보급 대수만 늘릴 계획입니다.당시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경찰이 엉뚱한 곳으로 출동했습니다.경찰은 당시에도 범행 현장에서 450m 떨어진 곳으로 출동해 구조 '골든 타임'을 놓쳤습니다.김병찬 사건 이후 경찰은 스마트워치 긴급 호출 접수 시 신고 위치뿐 아니라 대상자의 주거지와 직장에도 동시에 출동하도록 매뉴얼을 개선했습니다.그런데도 경찰은 내년 스마트워치 예산에 19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운영 대수를 만 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스마트워치가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전송하지 못하는 기술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보급 대수만 늘리는 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 : 질적 개선이 반드시 따라와야 하는 거죠. 양적 증가는 피해자에게 허울 좋은 안심만 줄 수 있는 거예요. 피해자가 정말 필요한 시간, 장소에 출동할 수 있는 정교한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합니다.]이들을 제2의 김병찬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의 치안 구멍을 메꿀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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