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 심한 편인 중국에서는 노인성 백내장의 4분의 1이 초미세먼지 오염에 장기간 노출된 탓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지난 대학 의과대학 공중보건예방의학과 연구팀은 백내장 발병과 초미세먼지 오염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최근 '환경 과학 기술'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중국 가족 패널 연구와 중국 종단적 건강 장수 조사에 등록된 사람들의 데이터에서 백내장이 없었던 50세 이상 남녀 2만229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3년 이상 추적 조사했다.3년 추적 조사 결과, 조사 참가자 중에 8.5%인 1897명이 백내장 환자로 분류됐다.연구팀은 일반 인구 기여 위험분율이라는 통계 분석을 통해 노인성 백내장 발병의 24.6%가 초미세먼지 오염 탓인 것으로 판단했다.이와 관련, 65세 이상의 경우는 이번 조사 이전에 이미 백내장이 발생하고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조사 기간 백내장 발병이 줄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구팀은"이 연구 결과는 초미세먼지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50세 이상의 일반 인구에서 백내장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또, 흡연과 간접흡연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노출도 백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글루타싸이온과 아스코르브산 등 수정체 항산화제는 활성 산소로부터 수정체 단백질을 보호하는데, 초미세먼지는 반응을 통해 이들 항산화제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번 연구는 개인의 초미세먼지 노출 수준을 직접 모니터링한 것이 아니라 주소를 기반으로 오염도를 산출했기 때문에 실제 초미세먼지 노출보다 과소평가했을 가능성도 있다.연구팀은"이번 연구는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중년·노년층이 대기 중 초미세먼지 오염에 장기가 노출되면 노인성 백내장 위험 이 증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면서"대기 질 개선이 백내장 질환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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