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전에는 월드컵이 '월드'컵이 아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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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전에는 월드컵이 '월드'컵이 아니었던 이유 세계사를_바꾼_월드컵 카타르_월드컵 월드컵 다문화주의 월드컵_워싱 김형욱 기자

제22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여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손꼽는 메시가 숙제 같은 숙원을 풀었다. 이제 그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진정한 올타임 No.1으로 우뚝 섰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지만 현대 축구의 기준점을 세웠고, 음바페는 수십 년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차세대 '축구의 신' 자리를 예약했다.

그런가 하면, 월드컵이 시작되기도 한참 전부터 시작된 수많은 논란이 계속되었다. 사상 최초로 11월 겨울에 치러졌다는 점 등 경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와 이주노동자 인권, 성소수자 탄압 등 경기 외적인 문제까지 다양했다. 여기, 때마침 세상을 뒤흔든 월드컵 이야기를 다룬 책 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30년에 제1회 대회가 시작된 월드컵의 안팎을 순차적으로 훑으며 세상을 뒤흔들 만한 이야기들을 상세히 전한다. 실제로 책을 들여다보면 세상과 월드컵이 서로 주고 받은 크고 작은 영향들에 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위대한 축구 선수나 감독 혹은 나라나 팀, 전술과 기록을 들여다보는 작업이 아니기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그렇게 어렵진 않다.

이를테면, 이탈리아는 1920년대부터 꾸준히 남미 이민세대를 끌여들여 큰 성과를 냈고 포르투갈은 1960년대부터 아프리카 식민지 커넥션으로 큰 성과를 냈으며 네덜란드는 1980년대 수리남 커넥션으로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최근 들어 벨기에의 콩고 커넥션도 벨기에 황금 세대에서 큰 몫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축구도 다문화주의에 편입될 수밖에 없었다. 유럽 축구가 주로 아프리카계 선수들로 새롭고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재편했다면, 반대로 아프리카 나라들은 아프리카계 유럽 선수들을 데려오려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유럽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할 바에는 아프리카에서 확고부동한 주전 또는 에이스 자리를 노려볼 수도 있겠고, 핏줄이 이어져 있는 선대의 나라로 달려가 의미 있는 축구를 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겠다. 이들을 두고 프랑스어로 '비나쇼노'라고 하는데 이중국적자라는 뜻이다.

한편 우리나라에게 진정한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 전까진 월드컵을 볼 때 전혀 즐기지 못하고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전에 진출하는 것만 손꼽아 기다렸으니 말이다. 저자는 '월드'컵이 아니라 '코리아'컵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던 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역사를 쓰고 이후 조별리그에서 1승을 챙기는 건 물론 심심찮게 16강전에 진출하니 월드컵을 훨씬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스포츠 워싱'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지를 탈바꿈하려는 의도로 스포츠를 이용하려는 계략인데, 당연히 '월드컵 워싱'도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인데, 당시 아르헨티나는 현대사에서 길이남을 악명 높은 파시스트 정권이 지배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은 FIFA와 손잡고 월드컵 개최로 이미지 쇄신을 꾀했고 우승까지 차지하며 크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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