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갔더니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보였다. 오후 1시, 평소라면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시험기간이라 일찍 마친 모양이었다. 둘, 셋씩 짝을 지은 아이들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머리를 맞대고 책을 보고 있는 한 무리의 아이들 옆을 지나는데, 재미있는 장면이라도 보는지 킥킥하는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솜털처럼 가벼운 그 소리에 나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잘 가."
이런 소리를 들으면 나는 수학 과외선생이면서 이런 상황을 '강하게' 말해주지 않은 걸 자책하게 된다. 아예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아이가 수학문제를 눈으로 풀 때 해설을 써보라고 했고, 강의식으로 하는 학원보다 문제풀이를 교정해 주는 공부방을 추천했다."겨울방학 때는 진짜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때마다 받아들이지 않은 건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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