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남북정상회담 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을 언급하며 비핵화 의지 를 드러냈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떠올리며"김 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다. 핵은 철저하게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우리가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또"내게 보여준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선은 매우 솔직했다. 그들의 고충도 솔직히 털어놓았다"며"미국과 회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미국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무런 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걱정도 이야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최상의 케미'라고 여러 번 이야기할 정도였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내게는 동맹외교의 파트너로서 아주 잘 맞는 편이었다"고 말했다.반면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관련해선"요지부동이었다. 만나는 순간에는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돌이켰다. 회고록은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들과 함께 컬러 사진 100여 컷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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