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는 경쟁 브랜드에는 ‘가격깡패’다. 제타, 티록, 티구안, 파사트 등을 ‘국산차 값’에 내놓는 가격파괴를 일삼았기 때문이다.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가격혁명으로 보완했다. 첫 출발은 좋았다.
폭스바겐 최초로 지난 2022년 한국에 내놓은 ID.4는 전기차 보조금 100%를 적용받았다.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를 살 수 있는 4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독일차로 눈길을 끌었다.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축소, 전기료 인상, 충전 불편 등으로 침체기에 빠지자 가성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수요 확대에 나섰다.올해 첫 성적표는 우수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책정 기준은 지난 2월말 확정됐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판매됐다.보조금만으로도 가격파괴 효과 ID.4 인기비결은 보조금·성능·편의성 측면에서 가성비를 끌어올린 결과다.ID.4는 동급 경쟁차종들보다 우수한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 등으로 국고 보조금 492만원을 받는다. 수입 전기차 중 국고 보조금이 가장 많다.국고 보조금과 합하면 서울은 605만원, 부산은 681만원, 무안은 1135만원, 울릉은 1324만원이다.보조금은 성능의 우수성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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