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강태우 기자=올해 초부터 임금협상을 진행해온 삼성전자 노사가 3차례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금협상 타결에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으로,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이어 양측은 3차 조정회의에서 서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각각 제시안을 냈다. 하지만 잠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고, 전삼노는 6.5%의 인상률을 요구한 바 있다. 전삼노는"이번 임금협상이 제대로 안 되고 파업에도 사측의 반응이 없다면 집행부 일부가 단식할 계획도 세웠다"며"만약 총파업을 결의할 경우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전삼노가 지난해 8월 확보한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오는 8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현재 확보한 파업권이 사라지기 전 협상 타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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