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덕 선생님을 처음 만났던 날 저는 이렇게 외쳤어요."우와~ 세상에 없던 별난 특수교사다!". 지금이야 우아한 웨이브가 돋보이는 단정한 단발머리지만 당시만 해도 엄청난 임팩트가 있는 베토벤 헤어스타일을 휘날리고 있었거든요.
많은 수의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의 가족들이 '있는 제도'조차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잘 보면 '있는 제도'를 알차게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모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수록, 부모의 정보력이 넓고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있는 제도'를 구석구석 찾아 발달장애인 자녀의 일상이 알차게 꾸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사실이거든요.많은 가능성이 있는 승환이가 졸업과 동시에 집안에만 귀속돼 사는 삶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권 선생님은 승환이의 성년후견인을 맡으면서 그의 성인기 삶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근처 복지관에 갔더니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는 사회복지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를 붙잡고 우리 학생들이 사무보조 일을 많이 하는데 관련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사무보조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했죠." 기존 방식대로 장애인고용공단 등을 이용한 공식적 구직 활동만을 할 경우 일자리가 한정적이거나, 학생 집에서 먼 곳에 취업하거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 발현되기 힘든 곳에 취업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권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취업할 수 있는 영역, 문을 넓혀 두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권 선생님은 '완충지대'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사회로 나가는 큰 변화 앞에서 학생도, 특수교사도, 부모도, 사회구성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기관 협력체계 구축도 중요한 일입니다. 권 선생님은 지역사회에 진로 기관 협력체가 있어서 사회복지사와 기관 관계자, 특수교사와 학부모와 당사자가 다 함께 모여"이 학생은 이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 안에서 이런 업무가 맞을 것 같다는 협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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