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몇 곳을 선택해서 여유 있게 여행할까? 아니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은 걸 보여줄까?'
나폴리에서 피자를 먹고 나서 그림 같은 경치를 볼 수 있는 쏘렌토와 아말피 해변을 둘러보니, 폼페이란 도시가 눈에 걸렸다. 폼페이의 화산유적을 보여주고 싶어서 가려다가, 아들 표정을 보니 왜인지 시무룩해 보여 대신 유적지 바로 옆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갔다.놀이공원 뒤로는 과거 2천 년 전에 폼페이를 삼켜버린 베수비오 화산이 보였다. 아들에게는 아쉬운 대로 놀이기구를 타며 폼페이에 관해 설명해 줬다."정말? 무섭네. 그런데 어떻게 지금은 여기 놀이공원이 있어?""여기가 몇백 년 전에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한 거야." 그래도 이번만큼은 내 욕심대로 아들을 여러 작품을 볼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데려갈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역시나 아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싶어서 빈 시내에 있는 놀이공원 프라터로 갔다.아들은 미술관과 공연을 보러 가는 줄 알고 있다가, 저 멀리 대관람차가 보이자, 입이 귀에 걸린 채 행복해하며 나에게 와락 안겼다.
불혹을 넘은 나는 '누가 몰라? 이미 그 정도는 다 알고 있어'라고 생각하지만, 매일 잊고 있었던 중요한 한 가지가 가슴에 와 박혔다. 마치 아들이 내 가슴에 대고 이렇게 외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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