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상어 6마리 20여년 간 목격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카브룩 골프장 호수에서는 1996년부터 황소상어 6마리가 최소 17년간 서식했다. 피터 가우스만 제공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골프장’으로 꼽히는 곳이 있다. 코스가 험난해서가 아니다. 골프장 14번 홀 옆 호수에 상어가 살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골프장의 황소상어들은 17년간 사방이 막힌 호수에서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줬다. 카브룩 골프장 호수에서 황소상어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96년이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있는 이 골프장은 퀸즐랜드 남동부의 로건강과 앨버트강 지류가 합류하는 지점 옆에 건설됐는데, 1991~1996년 세 차례의 큰 홍수로 골프장이 잠기는 일이 있었다. 특히 1996년 강둑이 무너지며 호수까지 해수가 들어찼는데 물이 빠지고 난 뒤 호수에서 6마리의 상어가 목격됐다. 당시 상어가 출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골프장은 명성을 얻었지만, 상어들은 꼼짝없이 호수에 갇힌 신세가 됐다.
바다뿐 아니라 해안가, 강가 등 저염도·담수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어 중 하나다. 대부분의 상어는 담수 환경에서는 체내 염분 농도가 희석돼 죽게 되는데, 황소상어는 신장과 직장샘들이 체내 염분 농도를 조절해 염분이 낮은 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황소상어가 이렇게 민물과 바닷물에서 모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들이 담수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등이 제대로 밝혀진 적은 없다. 가우스만 교수는 카브룩 골프장 상어들은 저염분 환경에서 황소상어의 수명, 적응, 생존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골프장 상어들이 염도가 약 5% 미만인 저염도 환경에서 오랜 기간 산 것과 격리된 호수에서 먹이 활동을 했다는 점, 그러나 성 성숙기에 도달했지만, 번식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빈번한 홍수 발생으로 호수의 염도는 주변 강보다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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