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가 기후변화 촉발…“생존의 위기로 자각할 때” 뫼즈강 범람으로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한 벨기에 리에주에서 시민들이 15일 고무보트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1천년만의 대홍수”를 불러온 서유럽 폭우는 전후 서구 선진국을 떠받쳐온 견고한 시스템을 거대한 흙탕물과 함께 일거에 쓸어갔다. 최악을 가정해 만든 각종 재난·재해 안전 기준, 이를 바탕으로 설계된 대응 체계와 시설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 앞에 ‘20세기 낡은 시스템’으로 전락했다. 유럽뿐만이 아니다. 올해 여름 북미, 시베리아, 동북아시아 등에서 기록적 폭염과 폭우, 홍수, 산불이 동시다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는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는다. 영화나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여기 모두의 생존 문제가 됐다는 것을 자각할 때”라고 경고한다. 지난 14~15일 서유럽에서 발생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8일 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점점 강도를 더 해가는 극한 기상현상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온실가스로 촉발된 기후변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한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북미지역은 고기압 정체로 인한 폭염이, 서유럽은 저기압 정체로 인한 폭우가 나타났다. 대기정체 원인은 다양하지만 장기간 정체가 발생하거나 과거에 유사한 사례가 없던 지역에서 정체가 된다면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는 “대기는 정체되더라도 하루 이틀에 그쳐야 한다. 이번처럼 길어지려면 오래 머무르도록 만드는 외적 요소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동안 극지역이 기후변화의 직접적 피해를 받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중위도 지역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는 영국 에 “기후변화로 인해 모든 기상학적 극단 현상들이 더 극단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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