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흥행과 함께 12.12 쿠데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그 시절을 다룬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반란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이들을 참배하기 위해 현충원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영화에서는 짧게 등장하지만,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존재가 있다. 12.12 당시 반란군의 목표였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다. 그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또한 당시 상황을 가장 생생하게 증언해줄 수 있는 이들 중 한 명이다.
영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에필로그에서 시퍼렇게 피멍이 든 얼굴로 등장하여 그가 반란군 세력에 의해 심한 고문을 받았음을 짐작케 한다. 2005년에 방영한 드라마 에서는 고문 장면이 적나라하게 묘사되기도 했다. "끌려가자마자 10월 26일에 있었던 일을 적으라고 했다. 적었지만 원하는 대로 성립되지 않아 고문까지 가했다. 나를 끌고 간 곳을 언뜻 보니 고문 도구들이 있는 게 고문을 가하려는 게 틀림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야 이놈들아, 너희가 날 고문할 모양인데 육군참모총장으로 고문을 당할 수는 없다. 고문을 당하더라도 사표를 낸 뒤에 받겠다'. 그러자 이런 대꾸가 날아들었다. '이놈 새끼가 아직도 참모총장인 줄 아나? 넌 벌써 끝났어!'" - 412쪽그의 증언에 의하면 반란군 세력은 처음에는 정승화를 김재규와 협의해 대통령을 시해한 공범으로 몰고 갔다.
전투 중 중공군 포로로 붙잡혔지만 기지를 발휘해 구사일생으로 탈출하는 일도 있었다. 전두환을 위시한 반란세력은 6.25 전쟁영웅 출신인 대한민국 육군의 최고지휘관을 불법적으로 끌어내리고 온갖 모욕을 가한 것이다.여담이지만 드라마 에서 정승화 대장을 심문하는 역할을 맡았던 배우 윤용현은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국립대전현충원에 잠든 정승화 대장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사죄했다고 한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배우가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이 사건은 인간 정승화, 군인 정승화에게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안긴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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