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불균형 문제로 상위 1% 근로소득자 10명 중 8명 가량이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가 모두 수도권에 있다는 의미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제출받은 국세청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 자료를 보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기준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9591명이다. 이들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15만3932명으로 전체 77.1%였다. 이들이 받은 총급여는 63조3295억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1700만원이었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만8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만9460명, 부산 7656명이 뒤를 이었다. 고소득 근로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였다.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도 수도권이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 경기, 울산, 부산, 대전 순이었다. 반면 강원, 전북, 세종, 전남 등은 인구 대비 고소득 근로자가 적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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