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호주의 흑연 전문업체 시라와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MOU에 따라 삼성 SDI는 내년 7월까지 시라의 음극재를 자사 배터리에 탑재하는 실증을 진행한다. 검증을 거친 뒤 2026년부터 연간 최대 1만t의 천연흑연 음극재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실증 후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시라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와 모두 손을 잡게 됐다. 시라는 지난해 7월 SK온·포드와 천연 흑연 음극재 수급 관련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천연 흑연 공급을 위한 MOU를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2000t을 시작으로 도입 물량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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