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퇴영이 시작된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버스들이 줄지어 나가고 있다. 부안|한수빈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애당초 공동위원장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들어가 있을 뿐 실제 행사 준비 및 주도는 전라북도가 해 왔다”면서 “그런데도 이제 와 중앙정부를 탓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지방자치의 미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잼버리 사태는 지난 10년간 직접적으로 1000억원이 투자됐고 각종 사회간접자본 사업까지 포함하면 수조 원이 들어갔다”면서 “감사원 감사, 필요한 경우에는 예산의 부적정 사용에 대한 수사와 국정조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지사가 집행위원장이니 전북도가 주관하고 사실상 실무를 주도하는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잘 할 거라고 해서 중앙정부는 관련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재정과 인력을 보라, 여가부가 잼버리를 주도할 수 있을까?”라며 “주도할 수 없다. 지원한 것”이라며 잼버리 파행에 중앙정부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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