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의 한 전통시장의 문을 닫은 상가 골목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김창길 기자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5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1% 급증했다.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도록 보증해준 게 결국 보증 사고로 이어져,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대신 돈을 갚아줬다는 이야기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대위변제액이 23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과 부산, 경남, 인천, 경북, 대구 순이었다. 신보의 대위변제는 앞으로 그 규모가 계속 커질 수 있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 전반의 연체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분기별 자영업자·가계대출자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사업자대출 연체액은 모두 10조8000억원으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연체 규모다. 직전 분기 대비 3개월만에 2조4000억원이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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