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 작가의 장편소설 이 드디어 완간되었다. 구상부터 탈고까지 무려 25년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연재하던 잡지가 폐간되거나 중간에 작가 몸이 아프고 등 사연이 많았다 한다. 그만 써야한다는 생각도 했단다.
이종사촌 사이인 오암리의 배낙철과 상곡리의 최귀용이 어떻게 의기투합하여 나란히 옥에 갇히게 되었는지, 그들을 면회하고 나오는 두 어미가 왜 처지가 달라졌는지... 책을 따라 저자 윤흥길이 전해주는 구구절절한 사연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이런 기가 막힌 문장들에 충분히 감탄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럼에도 일단 책을 펴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의 윤직원 영감 뺨치게 걸고 찰지게 욕설을 뿜어내는 최명배 영감의 말만 들어도 재미날 지경인데, 특히 머슴 춘풍이와 주고받는 합은 기가 막힌다."저런 육시럴 놈이, 얻다 대고 감히 기사마여, 기사마?" 춘풍은 어릴 때 머리를 다친 후, 조금 모자란 사람이 되었다. 최명배는 그런 춘풍을 늘 곁에 두고 집안 잡일을 시키며 부린다. 몇십년을 함께한 두 사람의 사이에는 주종관계를 넘어선 막역한 애정이 흐르고 있어, 이 광경을 주고받은 이는 두 사람을 배다른 형제로 오해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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