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영작이 예년의 70% 정도로 줄긴 했지만 영화제가 대폭 축소됐던 지난해에 비하면 사실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70개국 223편의 작품이 향연을 펼칠 예정이고, 칸·베를린·베니스에 초청된 화제작들이 관객을 만난다.
최민식 배우, 임상수 감독, 박해일 배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촬영에 응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날 오후 언론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상수 감독은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마주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그런 느낌을 갖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작 등에서처럼 ‘돈과 죽음’을 다룬 것으로 읽힌다는 질문에 “돈과 죽음이라는 요소가 전작과 연관되기는 하지만 확연히 다른 종류의 영화”라며 재차 ‘죽음’을 말했다. 또 “ 돈의 행방을 놓고 열심히 뛰지만 결국 돈을 누가 차지했는지는 모르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안성기 배우, 장현성 배우, 임권택 감독, 유현경 배우, 예지원 배우 등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인근 APEC 나루공원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숲 조성 행사에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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