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화려하게 수놓은 한국 국악의 오인오색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6%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부산에서 화려하게 수놓은 한국 국악의 오인오색 아창제 부산시민회관 아르코창작음악제 국악 이규승 기자

큰사진보기 ▲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산시민회관에서는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 특별연주회가 열렸다. 이날 1200석에 이르는 대극장은 상당수가 객석을 자리해 공연에 대한 뜨거운 기대를 드러냈다. ⓒ 이규승

처음은 나뿐만 아니다. 지난 2007년에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도 마찬가지이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해오던 연주회를 벗어나 지방으로 투어를 나선 것이 처음이다. 첫 경험에 나선 필자와 연주회의 부산 나들이는 이렇게 공통점이 보였다. 부산문화회관은 이곳이 자랑하는 공연장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1200석 밖에 이르지 못하지만 깊이와 너비에서 클래식·국악이나 합창에 적합할 정도로 음향을 든든히 지원한다. 무대에서 만드는 자연스러운 돌비시스템은 아창제의 재료들을 담기에 더할나위 없는 멋진 그릇이다. 다섯 곡이 릴레이로 펼쳐진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이끄는 연주에 다섯 색깔의 연주는 '점입가경'으로 채워넣는다면 맞을까. 저마다 특색 있는 장점을 하나씩 덧붙여가는 느낌이다. 아마도 한 곡을 마치고 막간을 이용해 점점 스케일을 키워가는 모양새이다. 이것은 후반부로 갈수록 국악의 풍미를 하나씩 베일에서 벗기는 듯한 그림이다. 는 지금까지 선정된 작곡가들 중 다섯 명을 엄선했다. 최근 10년 이내 국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배려했다. 그러나 면밀히 살펴보면 각 곡들에겐 하나로 모아지는 공통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했다.

두 번째는 '가장 기대감 넘치는 작품'으로 선택된 곡이다. 현실에서 벗어나 꿈속에서 볼 법한 판타지 덕분일 것이다. 실제로 행사에 앞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는데,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듣고 싶은 1위 곡'으로 뽑혔단다. 이유는 곡이 주는 묘한 분위기도 있겠지만, 협연으로 나선 생경한 악기 덕분이 아닐까싶다. 삼척동자도 아는 대표적인 가야금·거문고와 더불어 고구려의 대표 현악기였던 '향비파'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가야금과 거문고 사이의 음색을 표출하며, 악기를 세운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연주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김 씨는 고분벽화에서 영감을 얻어 향비파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현란한 손동작으로 튕기는 기법은 다른 국악관현악의 중저음 영역대와 다른 길을 지나는 것처럼 들린다. 묵직한 관현악과 비교해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낮은 주파수와 연주자의 핑거스타일 손놀림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30년전 1호 위성 쏜 한국 우주 개척자들, 30억 기부천사로 돌아왔다30년전 1호 위성 쏜 한국 우주 개척자들, 30억 기부천사로 돌아왔다 30년전 한국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쏘아올린 연구진 모교 카이스트에 30억 쾌척
출처: Chosun - 🏆 22.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 GDP 대비 군사비 지출 세계 1위'한국 GDP 대비 군사비 지출 2.6~2.7%' / '北 군사비 지출 규모, 한국의 7~25% 수준' / '2019년 전 세계 군사비, 세계 GDP의 1.7~2.2%' / '한국, 2019년 군사비 세계 10위…1위는 미국' 그래봐야 없는데 짜네는 군비지 우리나라에 비할 수치가 못 된다. 유일하게 핵이 문제인데 그마저도 정밀타격, 요격 체계가 있는데 북한에게 굽신거릴 이유 1도 없다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계로 한 발 더…한국 시범단, 몽골 친선대회서 씨름 소개 | 연합뉴스(울란바토르=연합뉴스) 장보인 기자=한국 씨름 시범단이 몽골의 드넓은 초원 한가운데서 전통 씨름을 선보였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창길의 사진공책]그가 셔터를 누르면 '골리앗'이 바다를 유영했다철갑을 두른 방주의 승객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 조선소의 용접사는 취부사의 지시에 따라 강철판 조각들을 빈틈없이 이어 붙일 뿐이다.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유조선 1호인 애틀랜틱 배런호를 한국 최초로 진수했던 1974년부터 그는 쇠를 다루는 노동자였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다'는 북한… 맹비난은 '우위 선점 목적' - BBC News 코리아'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다'는 북한… 맹비난은 '우위 선점 목적' 북한이 이렇게까지 한국 대통령들을 비난하는 것은 결국 체제 강화 및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람이 말을 하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죠. 무슨 뜻인지 격공하는 국민들 많을듯. 사랑스러움이 지나쳐 미움이 백배
출처: BBCNewsKorea_u - 🏆 7.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황인범, 데뷔전-데뷔골 맹활약…올림피아코스는 1-1 비겨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FC에 입단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렸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