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부산시는 지난달 17일 베트남에서 입국한 유학생이 홍역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초치를 취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은 올 1월 24일부터 2월 17일까지 베트남에서 체류했고, 5일에 발진이 발생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에 해당 유학생을 홍역 확진자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시 역학조사반은 접촉 의료진과 병원 내원객 명단을 확보하고, 최대 잠복기 동안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또 해당 학생이 전파 가능한 기간에 유학생 전용 기숙사에 거주한 점을 고려해, 교내 전파 가능성을 예의주시면서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지역 보건소는 최대 잠복기 동안 매일 기숙사를 방문해 감시할 예정이다. 홍역은 발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과 더불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나타나며 전염성이 매우 높은 법정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조치로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았으나 최근 유럽과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해외유입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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