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딸 결혼인데 국민 눈치보는 일본 왕세제…일왕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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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없는 한국 정서에선 이런 일로 여론이 들썩이는 게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공주라고 해도 왕족에 앞서 한 명의 개인일 뿐인데 결혼을 놓고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게 시대착오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알지RG] 눈에 띄는 대목은 '흔쾌한 승낙'이 아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결코 많은 사람이 납득하고 기뻐해 주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결혼할 단계가 되면 경위를 포함해 제대로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일본 왕위계승 서열 1위인 후미히토 왕세제도 딸 결혼을 놓고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사별한 어머니 고무로 가요가 교제하던 남성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고 있고, 왕실에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또 가요가 신흥 종교를 믿고 있고, 고무로의 아버지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 가요가 있다는 의혹도 터져 나왔습니다. 대학 입학 동기로 만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약속한 마코 공주 커플을 향한 여론의 환호성이 반대 목소리로 뒤바뀐 계기입니다. 결국 마코 공주는 2018년 11월로 예정했던 결혼식을 2020년으로 일단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후미히토 왕세제부터가 자유분방한 인물입니다. 아키히토 전 일왕의 차남인 그는 키코 비와 연애결혼을 했고 자녀들의 진학 문제에서도 왕실의 전통에 구애받지 않는 등 개인의 자유에 가치를 두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처럼 속 편한 인물로 보이던 후미히토 왕세제였지만 형이 일왕에 오르고 왕위계승 1순위 지위를 얻자 바뀌어야만 했습니다. 왕실이라는 가문 전체를 위해 권위나 체면, 그리고 보수층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부닥쳤습니다.가와니시 교수는 “그러면서도 자녀의 자연스러운 연애 감정과 결혼을 끝까지 반대하는 건 스스로의 삶을 부정하는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라며 “후미히토 왕세제의 발언에 그런 고통이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상징 천황제의 미래를 논의해봐야 한다는 얘기가 일본 내에서 나오는 건 그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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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중앙일보..니들나라의 얘기지..니들나라 얘기인데 좀 좋게 써야지..안그래

지금 일본에서 여자황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 지금의 왕이 딸 하나를 뒀고 아들이 없어서...

왕이 되서 행복한 사람은 없다. 1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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