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가는 길에 텃밭을 가꾸는 노인과 잘 자란 농작물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누는데"요즘 농약 안 치곤 안 돼. 벌레가 생겨서"라고 강조한다. 놀라서 몇 번이고 돼 물었지만 농약은 필수라고 했다. 집에서 길러 먹는 용도의 소량임에도 농약을 안 치면 안 된다고 하니, 대량 생산의 농산물은 말할 것도 없겠다.
"이건 농약 안 친 거예요"라며 늘 푸릇하고 싱싱한 양상추를 갖다 주던 아무개가 생각났다. 집에 오자마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개가 양상추 가져오면 남 주지 말고, 내가 가져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이제 아무개가 양상추 농사를 안 짓는다고 했다. 돈이 안 된다고. 용역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담당자의 설명이다. 물만 열심히 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결정체를 맺지 못한 블루베리를 생각하니 세상엔 뭐든 저절로 되는 게 없는 듯하다. 그렇다고 비료를 준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 뭐든 자연으로만 자연스럽게 된다고 생각했고 기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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