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로 얼룩진 '결전'... 교수형 전 대장의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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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 얼룩진 '결전'... 교수형 전 대장의 자책 일본군 전쟁범죄 아시아_태평양_전쟁 필리핀 루손_섬 박광홍 기자

1945년 1월은 일본 역사상 가장 절망스러운 새해의 순간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거듭된 치명적인 패배들 속에서, 전쟁 수행을 위해 반드시 사수해야 할 권역으로 설정됐던 '절대국방권'은 붕괴됐다. 특히, 연합함대가 궤멸돼 수상에서의 유의미한 작전수행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것은, 태평양에서의 전쟁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이르렀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제국 일본의 전쟁지도부는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고 종전의 활로를 찾는 대신, 급기야 탑승원의 사망을 전제로 하는 '특공'을 시작하며 최후의 발악에 돌입했다.

미 해군의 어뢰공격으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아 루손 섬에 발을 들였던 일본군 장병들은, 이제 더 큰 고난을 마주해야 했다. 단발식 소총을 든 빈약한 보병들로는 중화기로 무장한 연합군 상륙부대를 저지할 수 없었다. 몰아치는 포화 속에서, 전선의 붕괴와 수비대의 '옥쇄'는 시간문제로 보였다.하지만 그는 루손 섬에서 연합군의 발을 최대한 오랫동안 묶어 둘 수 있다면 그만큼 일본 본토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개전 초기, 영국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말레이의 호랑이'로 불렸던 야마시타 대장은 이제 승리가 아닌 '최대한 버티는 것'을 과제로 하는 '지연전'을 목표로 자신의 마지막 싸움을 구상하게 됐다. 야마시타 대장은 최전선에서 옥쇄하는 대신, 연합군을 루손 섬 내륙의 산악지형으로 유인해 시간을 끌고자 했다.

방어전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본토의 명령에 따라, 일선 부대에서는 '키리코미'라는 이름의 무모한 공격을 시도해야 했다. 이들은 군도, 총검, 수류탄 등의 빈약한 무기를 들고 연합군 진영에 돌격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간신히 살아남은 부상병들 역시, 의약품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광산에 마련된 야전병원의 어둠 속에서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다. 1945년 4월 23일, 결국 바기오는 연합군에 의해 함락됐다. 이때는 이미 일본 본토인 이오 섬이 함락되고 오키나와에서까지 전투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었으므로, 일본 본토를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지연전의 취지는 그 빛을 잃게 됐다. 그러나 야마시타 대장은 바기오의 함락에도 포기하지 않고 항전을 지속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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