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낼 돈 없던 ‘장발장’ 200명, 대출금 다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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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는 대출액을 모두 갚은 다음날에도 5만원을 더 부쳤다. 장발장은행의 계좌에 찍힌 입금자명은 ‘힘내세요’였다. ㄱ씨는 “넘어진 사람이 다시 일어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최근의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깨달았다. 여력이 닿는 대로 후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번 상환자 ㄱ씨 이제는 후원자로…계좌 입금자명은 ‘힘내세요’ 장발장은행 누리집 갈무리 부산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ㄱ씨는 지난 2015년 경영하던 토목설계회사가 부도를 났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앞이 아찔하다. 갑작스러운 도산에 살던 집에 가압류가 걸렸고, 설상가상으로 사업 파트너들에게도 소송이 걸려 벌금까지 물게 됐다. 벌금 300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어 꼼짝없이 교도소에서 노역형을 살아야 하던 상황에 손을 잡아준 곳이 ‘장발장은행’이었다. 장발장은행은 ㄱ씨에게 벌금 전액을 대출해줬고, 이후 그는 사업을 다시 일으켜 최근 대출액을 전부 갚았다. 장발장은행은 ㄱ씨처럼 벌금을 낼 돈이 없어 노역장에 유치되는 우리 사회의 ‘장발장’들에게 벌금의 일부나 전부를 대출해주는 은행이다. ‘인간신용은행’이란 개념으로 심사를 거친 시민들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무담보로 빌려준다. 2015년 문을 연 이후 6년 동안 980명의 시민에게 총 17억여원을 대출했다.

ㄱ씨는 22일 와 한 통화에서 “장발장은행이 없었다면 병환을 앓던 노부모를 등지고 교도소에서 노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사업 실패를 딛고 개인사업자로 다시 일어설 힘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금 200만원을 내지 못해 계좌 가압류 등의 어려움을 겪던 ㄴ씨도 최근 장발장은행의 대출로 압류에서 벗어나 새출발을 준비 중이다. ㄴ씨는 “중학생 딸아이와 단둘이 살고 있어 ‘앞으로 어쩌나’ 생각뿐이었다. 장발장은행이 손을 내밀어줘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책임감과 용기가 생긴다”고 전했다. 장발장은행에는 채권 추심도, 상환 독촉도 없지만 많은 이용자들은 여력이 닿는 대로 대출액을 나눠 갚고 있다. 완납한 200명 외에도 541명이 분할 상환 중이다. ㄱ씨의 경우 대출 이후 5년여 동안은 부모님의 병원 치료비 등으로 상환할 여력이 없었지만, 여건이 나아진 지난달부터 사업 대금이 들어오는대로 매주 10만∼12만원을 송금했다. ㄱ씨는 대출액을 모두 갚은 다음날에도 5만원을 더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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