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붙은 KTX는 말 그대로 고속열차를 의미합니다. 뒤의 숫자는 매일 운행하는 기차마다 붙는 '열차번호' 인데요. 철도운영사가 기차에 붙이는 열차번호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코레일에선 우선 열차의 종류에 따라서 열차번호를 달리합니다.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는 물론 화물열차, 전철 모두 열차번호가 다 붙지만 우선 고속과 일반열차 위주로 확인해보면 고속열차는 세 자리 숫자를 사용하며 101~899번까지를 씁니다. 또 서울과 춘천을 주로 오가는 ITX-청춘에는 2001~2499번까지가 배정되어 있다네요. 통근 열차는 2701~2799번까지가 사용 가능합니다. O-train이나 V-train 같은 관광 열차에는 4800번대의 번호가 붙는데요. 참고로 화물열차는 컨테이너를 운반하는지 일반화물 또는 위험물을 옮기는지에 따라서 3000번대에서 번호가 달리 부여된다고 합니다. KTX를 예로 들면 서울~부산을 오가는 경부선 고속열차는 101~174번을 사용합니다. 경부선에서 주말에만 추가로 운행되는 KTX에는 201~222번이 별도로 부여된다고 합니다. 또 경부선이지만 고속선로가 아닌 예전의 경부선 철도를 경유해서 부산까지 가는 KTX에도 다른 번호가 붙는데요.
게다가 KTX 101 열차에는 또 다른 의미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국내에서 운행하는 여객열차 가운데 '제1 열차'로 간주된다는 점입니다. 매일 매일 가장 먼저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열차이기 때문입니다. KTX가 개통하기 전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새마을호 첫차가 제1 열차의 지위를 누렸다고 하는데요. 코레일의 배은선 송탄역장이 출간한 '기차가 온다'에 따르면 광복 이전에는 대륙으로 향하는 가장 상징적인 열차가 제1 열차의 영광을 누렸다고 합니다. 끝자리 홀수는 하행, 짝수는 상행 ITX-새마을과 무궁화호 역시 노선에 따라서 번호를 달리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ITX-새마을은 경부선에선 1001~1030번을 사용하고 목포행은 1101~1104번, 광주행은 1111~1118번을 씁니다. 무궁화도 경부선은 1201~1250번을, 호남선은 1400번대를 부여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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