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워싱턴DC에 있는 유력 언론인 클럽인 ‘그리드 아이언’ 만찬에서 이번 주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사실을 거론하며 “한 후보는 너무 늙었고 대통령이 되기에는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다른 한 명이 바로 나”라고 말했다.이날 만찬장에 오후 7시 넘어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3시간이 지난 후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 취침 시간이 6시간이나 지났다”며 농담을 던졌다. 미국 상원의 최장수 원내대표인 올해 여든 두 살의 공화당 미치 매코널 의원이 오는 11월 대표직에서 사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친구가 전성기에 포기하는 것을 보는 게 싫다”고 말했다. 80대를 전성기라고 주장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내 멜라니아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우리의 가장 큰 또 다른 차이는 난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안다는 것이다. 난 질 바이든의 남편이고 난 그녀의 이름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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