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자리가 비어 있다. 이날 단식 12일 차를 맞은 이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최고위에 불참했다. 2023.09.11. ⓒ뉴스1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장관 탄핵안을 당론으로 발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당론 발의 절차를 밟기 위해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당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 장관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주 국방부 장관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했지만, 대통령은 그 어떠한 답변도 해 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국방부 장관 탄핵안을 발의하고 제대로 이 사실을, 진실을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를 당론으로 채택한 상태다. 입장이 일치하는 원내 야당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이 대표는 “수사 보고서 결재를 확신을 갖고 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장관, 사병 안전은 나 몰라라 구명조끼도 없이 급류에 들어가게 한 사단장, 지금 대한민국 안보 공백을 누가 초래하고 있나”라며 “탄핵을 시작으로 특검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 진실 앞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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