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창원 LG를 꺾고 무려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날, 문성곤은 코트를 떠나며 눈물을 흘렸다. kt의 리더로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그였으나 마지막 순간 결국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프 시즌을 함께하기 힘들었다. 문성곤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있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모두 놓친 그였다.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문성곤에게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너무도 절실했다. 오랜 고민 끝 국가대표팀 하차를 결정했다.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을 스스로 내려놓을 정도로 kt, 그리고 팬들에 대한 애정이 컸다. 자신에게 주어진 거액의 보수, 높은 기대치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간신히 지우고 진천선수촌을 떠났다. 문성곤은 4회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할 정도로 KBL을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다. 본인의 득점을 포기하고 수비와 허슬, 리바운드 등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kt에선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KGC에서 했던 것과 달리 kt는 그에게 바라는 것이 달랐다. 결국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고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에 30분 이상 출전하지 못한 시즌이 됐다.
문성곤에게 있어 2023-24시즌은 개막 전부터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편한 적이 없었다. 올 시즌 내내 그와의 대화에서 항상 들을 수 있었던 건 “올 시즌 정말 잘해야 한다”였다. 그만큼 남모를 부담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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