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하나를 만들 때도 다양한 레시피가 있습니다. 하물며 복잡다단한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요. 생채기가 생긴 내 마음을 돌보며 살아가고 싶은 분들께 다채로운 치유·회복 비법을 소개합니다.이은지씨는 지난해 대한반려동물공예협회가 발행하는 반려동물양모펠트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씨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짬짬이 반려동물 양모펠트 인형을 만들고 가르친다. 현재는 반려동물아트돌지도사 2급 자격 과정 중에 있다. 사진은 그가 직접 만든 아트돌들. 이씨 제공염혜연씨가 양모 펠트로 만든 강아지 얼굴을 보며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아롱이는 그가 18년간 함께 산 반려견의 이름이다. 아롱이는 3년 전 염씨의 곁을 떠났다.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있는 반려동물 공예공방을 5일 찾았다. 직장인 염혜연씨가 3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자신의 반려견 아롱이의 사진을 보며 양모 펠트 인형을 만들고 있다. 구리=손성원 기자 그 역시 펫로스 증후군이 계기였다. 이씨는 13년간 함께 산 반려견 슈나를 5년 전 떠나보냈다. 슈나의 털을 직접 다듬고 싶어 애견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슈나가 죽은 뒤 3년 동안은 사진조차 보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힘들었다. 자신이 사랑한 반려동물을 인형이나 장식품으로 만들면서 위로와 치유를 받기도 한다. 염혜연씨도 자기 손으로 만든 아롱이 키링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아롱이를 생각하면 다리의 근육이 다 빠져 힘이 풀린 채 누워있던 마지막 순간만 떠오르곤 했어요. 그런데 아롱이를 양모 펠트 인형으로 만들면서 가장 예뻤던 사진, 기쁨을 나눴던 추억, 건강했던 모습을 보게 되니까 저도 모르게 웃으며 아롱이를 회상하게 돼요." 그는"아롱이의 분신이 생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펫로스 증후군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우선 반려동물의 죽음을 인정하고 본인의 감정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18년 전국 최초로 펫로스심리상담센터를 연 한국임상심리학회 소속 임상심리전문가 조지훈 센터장은"힘들지만 반려동물을 이전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면서 교류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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