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 밤마다 푹 빠져서 보는 드라마가 있다. tvN . 제목에도 '눈물'이 들어있고, 여주인공이 시한부를 선고받은 채 시작되는 비극적인 설정에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웃기면서도 센스있는 대사들 때문에 매회 유쾌하게 보고 있다.
드라마에서의 며느리는 재벌 3세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바쁜 몸이라, 시아버지의 환갑에도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재벌 집에서 태어나 대접만 받고 자란 며느리에게는 시댁에 대한 며느리의 도리 같은 건 애당초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 시어머니가 이혼으로 남이 된 며느리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 장면. 나는 그걸 보며 시어머니가 순간 자기 아들 손을 잡으며"우리 아들, 이혼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이어지는 다음 장면을 예상했다. 그리 살가운 며느리도 아니고 역할도 제대로 안 하는 며느리이니 아픈 며느리보다 옆에서 힘들게 지켜보아야 하는 아들이 더 걱정스러워서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중병에 걸린 젊은 며느리의 인생을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쏟고, 그런 아내를 보면서도 헤어짐만을 생각한 아들을 나무란다. 아픈 며느리를 먹이기 위해서 아침부터 거하게 밥상을 차려낼 만큼 며느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해준다.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며느리이기 전에 소중한 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다'는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런 시어머니에게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깊이 느껴졌다고 한다면 내가 너무 과하게 몰입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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