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출구조사 결과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우파 중심 야당 연합의 소치틀 갈베스 후보를 상대로 큰 표차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다음 날 오전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도 셰인바움 후보의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1824년 헌법 제정 이후 2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향후 6년간 멕시코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셰인바움의 승리로 멕시코는 대법원장과 상·하원 의장까지 3부 요인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지게 됐다.
여론조사 기관 엔콜의 출구조사 결과, 셰인바움 후보는 58%의 득표율을 얻어 29%에 그친 갈베스 후보를 두 배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모든 기관의 조사 결과도 이와 대동소이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모레나의 창당 멤버로 이번 대선 출마 전까지 수도 멕시코시티의 첫 여성 시장을 지냈다. 리투아니아·불가리아 유대계 혈통인 과학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다. 1995년 우남 에너지공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처음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멕시코 여성이기도 하다. 에너지 산업과 기후 분야 전공인 셰인바움 후보는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멕시코시티 시장이었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이 그를 장관에 임명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2006년까지 시 장관을 지내며 이름을 알렸고, 2011년 모레나가 창당될 때 함께했다.
그는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공기업 강화 등 오브라도르 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현지 매체들은 미국보다 멕시코가 더 빨리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다며 이번 대선이 역사적 선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멕시코 주요 야당의 첫 여성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호세피나 바스케스 모타 상원 의원은 지난해"가부장적 나라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이번 선거는 멕시코 역사를 나누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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