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들어오면 중국을 적으로 두게 된다.” 지난 9일 대선에서 승리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제17대 대통령 당선인의 대외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말이다. 마르코스 주니어 당선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친중국 노선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같은 해에 취임한 뒤 중국에 해당 판결을 이행하라고 강요할 생각이 없다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 선박 수백척이 필리핀 EEZ 내 또 다른 암초에 장기 정박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각료진에 함구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과는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다. 마르코스 가문은 대표적인 친중 가문으로 꼽힌다. 필리핀과 중국은 지난 1975년 마르코스 주니어 당선인의 아버지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통치하에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국제 분석가 엘빈 캄바는 마르코스 가문이 그 후에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득을 봤다고 지적한다. 그는 닛케이아시아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이 지난 2007년 마르코스 가문의 정치적 기반인 북부 로코스노르테주에 영사관을 개설한 뒤 이를 투자와 상업 연계를 위한 통로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관과 기업들은 해당 지역에 식량이나 의료용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면서 필리핀의 지역 엘리트들과 관계를 다지고, 마르코스 가문은 정치적 힘을 축적해나갈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필리핀 국민들은 정녕 개돼지란 말인가? 우리 국민들도 절반은 그러하니 말 해 뭐함? 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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