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출시를 목표로 3년 전부터 공 들여 준비해 온 제품을 이번에 롯데 계열사가 '미래 먹거리'라며 홍보한 제품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는 겁니다. 해당 스타트업 대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지난 2019년 11월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든 정지원 대표가 개발한 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영양 관리를 해주는 제품입니다. 기존에 저장된 소비자의 의료 데이터에 당일의 몸 상태를 추가로 체크하면, 영양제 보관용 통이 장착된 기기에서 영양제를 배합해서 내어주는 방식입니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 정 씨의 기업도 참여해 K-스타트업관에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관람객들이 '롯데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싶어 롯데헬스케어의 전시관으로 찾아갔습니다. 정 씨가 마주한 건 본인 회사의 제품과 유사하게 생긴 제품들이었습니다.정 대표는 서비스 소개부터, 기기의 형태와 내부 구조까지 전반적인 사업의 유사성을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해외에서도 예전부터 영양제를 내려주는 기기가 있었지만, 이들 기기는 본인의 영양제를 직접 통에다가 부은 뒤 어느 시간에 영양제를 배출해줄지 직접 수동으로 입력하는 형태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정 대표 기업에서 개발한 기기는 선례가 없었다는 겁니다.특히 정 대표가 '유사성'에 대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지난 2021년 9월 롯데헬스케어와의 만남 때문입니다. 당시 롯데벤처스와 함께 투자하겠다며 연락이 왔고, 이후 두 달여간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를 추가로 만날 자리가 있었습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롯데헬스케어 관계자에게 따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관계자는 조금씩 미묘하게 다른 말들을 꺼냈습니다."저희가 생각하는 디스펜싱 모델은 비슷해요, 대표님 스타트업이 고민하시는 거랑."당시에는 롯데헬스케어가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 제품을 직접 본 적도 없었기에 믿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 CES에서 정 대표가 마주한 건 너무나 비슷해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롯데헬스케어"이전부터 신사업 검토… 핵심 아이디어 모방 아냐"롯데헬스케어에 해당 제품의 개발에 착수한 시점을 물어보니, 해당 스타트업과의 논의가 끝난 이후부터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사성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오히려 무엇이 같다고 생각하는지를 해당 스타트업에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중기부, 롯데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의혹’ 보도에 “피해기업 신속 구제” KBS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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